Wise Remark
 

일과 직업에 대한 명언집

 

 

 

 "생활 전체는 일(ascholia)과 여가(schole), 그리고 전쟁과 평화로 구분되며 행위는 필요불가결한 것과 그 자체로서 선한 것으로 구분된다.... 전쟁은 평화를 위해서만 있는 것이고 일은 여가를 위해서만 있는 것이고 필요불가결한 것이나 유용한 것은 선한 것 때문에 있는 것이다."

 아리스토 텔레스는 노동과 여가를 확연히 구분하면서 인간의 행복은 여가속에 있으며 여가를 누릴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드는 일이아말로 입법가의 의무요, 교육의 목적이자 훌륭한 통치의 의지라고 주장하였다. 이런 그리스인들의 사고는 서양말의 학교(school, schule)라는 단어가 그리스어로 여가를 뜻하는 schole에서 나왔다는 사실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Aristotle. Politics)

 

 "기예(技藝)라는 것은 그 결과가 물질 속에 실현되기 이전에 생산의 결과를 구상하는 데 있다"

 아리스토 텔레스가 인간 노동의 특징을 언급한 말. 그는 동물과 구별되는 인간적 형태의 노동을 "지적 활동"이라고 생각했다. 그것은 행동 이전에 그것을 구상하고 계획하는 능력이며 이러한 기능이 없다면 인간의 노동과 동물의 노동을 구별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Aristotle, De Partibus Animaliumi. l. 640a32.)

 

 "노동은 선량한 양심을 모두 자기편으로 끌어들인다. 즐거움에 탐닉하는 것을 벌써 '기력회복의 욕구'라고 해놓고도 그런 자신을 수치스러워하기 시작한다"

 노동과 그 가치 척도가 노동과 다른 것으로 간주되는 놀이와 무위에 얼마나 깊이 침투되어 있는가를 니체가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에서 언급한 말. 울리히 벡은 니체의 이 표현을 인용하면서 서구에서 노동에 능동적인 자와 수동적인 자사이에 새로운 계급분열이 등장하고 있으며 노동과정에서 내동댕이쳐진 자들은 점점 더 산만한 환자들로 강등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Friedrich Nietzsche, Human, all too human)

 

 "사냥꾼, 어부, 양치기, 혹은 비판가가 되지 않고서도 내가 마음먹은 대로 오늘은 이것을, 내일은 저것을, 곧 아침에는 사냥을, 오후에는 낚시를, 저녁에는 목축을, 밤에는 비판을 할 수 있게 된다."

 마르크스가 인간 노동의 미래상을 언급한 말. 그는 노동 속에 여가가, 여가 속에 노동이 있음으로써 노동과 여가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인간의 정신적 육체적 능력이 온전히 실현되는 사회를 앞당기고자 했다.(Marx, The German Ideology. 김대웅 옮김. 1989: 74-75)

 

 "우리는 놀고 먹는 세상과 거기에 이르는 평탄한 길을 현세에서든 내세에서든, 생각으로나 행동으로나 약속해서는 결코 안 됩니다. 그리고 우리의 마음의 평안이 그처럼 놀고 먹는 세상을 꿈꾸는 자의 마음의 평안만큼이나 클 수 없다는 것, 이것이 우리의 인간적 품위의 징후입니다."

 베버의 비관적 미래관을 읽을 수 있는 말. 그는 미래사회에 대한 선동가들의 무책임한 유토피아적 전망에도 불구하고 미래 사회는 낙관적이지 않으며 냉철한 현실 파악과 분석이 중요함을 강조하였다 .(Weber, Gesammelte Aufatze zur Soziologie und Sozialpoltik, 1924:S.420)

 

 "우리 시간에 거의 전부를 차지하는 직업생활 속에서 우리가 자기 이익을 추구하는 것밖에 아무 규칙도 따르지 않는다면, 어떻게 사심없이 자기를 버리고 희생하려는 성향을 획득할 수 있겠는가"

 뒤르켐이 직업윤리에 대한 강연중 행한 말. 산업 발전에 따른 사회적 병폐는 중간적 기관들이 국가와 개인의 고리가 되어주지 못했기 때문에 발생했다고 생각한 뒤르켐은 시민도덕 체계의 발전과 더불어 직업윤리와 직업집단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Durkeim, Professional Ethics and Civic Moral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