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ociological Analysis of Work and Industry"
 
 
 

"왓슨의 노동과 산업"

Watson, "The Sociological Analysis of Work and Industry", in Sociological, Work & Industry, Routledge & Kegan Paul. pp. 28-59

노동과 노동의 조직화는 사회학의 전통적인 관심에서 핵심적인 위치를 차지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괄적이고 통합된 산업사회학 또는 노동사회학이 출현한 적은 없다. 부분적으로 이것은 사회학 원리 그 자체가 갖는 이론적 전통의 상이성을 반영한 결과다. 그러나 동시에 이것은 노동에 관심을 갖는 사회학자들이 직업이나 조직 등 세부적인 영역에 주목했다는 사실 역시 반영한다.

그래서 노동과 산업사회학은 다섯 가지 다른 연구영역으로 나누어지며(노동사회학, 직업사회학, 조직론, 노사관계론, 산업 및 자본주의 사회론), 각 영역마다 각기 다른 이론적 전통에 힘입어 마치 독자적인 영역처럼 성장해 왔다. 이 때 대표적인 이론적 전통 역시 다섯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초기 과학적 관리론과 인간관계학파로 대변되는 관리론-심리학적 접근은 노동사회학에, 뒤르켐-체계론과 상호작용론은 조직사회학과 직업사회학, 전문직연구에 영향을 미쳤다. 베버-사회적 행위론은 조직사회학에, 마르크스주의는 산업사회론과 노사관계, 노동시장 분석에 영향을 미쳤다. 위에서 언급한 순서는 최근 노동과 산업사회학에서 점차 중요시되고 있는 분석 영역들과 일치한다.

 
 

관리론

뒤르켐

상호작용론

베버

마르크스

과학적 관리론

인간관계학파

시카고학파

베버주의

맑스주의/노동과정

-Tayler

-Mayer

-Hughes

-Goldthope

-Hyman

자아실현학파

-Whitehead

-Strauss

-Lockwood

-Benson

-Maslow

체계론

전문직 연구

조직 연구

-Braverman

-Herzberg

-Parsons

-Wilensky

-Ingham

노사관계론

(신인간관계론) 

-Dunlop

전문화/권력접근

-Scott

-Buraway 

 

 

-Friedson 

 

노동시장 

 

 

 

 

-Edward

 

 

민생방법론

신베버주의

탈전문화론

 

 

-Bittner

-Ritzer

 

 

 

 

-Kalberg

 

공장사회학

조직사회학

직업사회학

조직/노동/계층

노동과정/노동시장


최근 사회학의 강조 경향 ―――――――――――→


 



 

관리론-심리학적 접근

엄격하게 말해서 이 접근은 노동과 산업 사회학의 한 분야로 볼 수 없지만 노동을 연구하는 사회학자들의 일반적 사고방식을 이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접근은 중요하다. 과학적 관리론과 자아실현(the Self-Actualisation) 학파는 진수성찬의 유령들이다. 노동을 연구하는 사회학자들과 함께 하려는 비전공자들에 축하연에 참석한 사회학적 손님들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주지만 이 접근은 상당히 개인주의적인 데다 관리자의 이해관심을 대변하고 있다는 점에서 문제점을 드러낸다.

흔히 "테일러리즘"으로 불리는 과학적 관리론은 노동자들을 경제적 동물로 보며 작업장에서 가장 효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과학적 분석을 제공하려 했다. 과학적 관리론에 따르면 관리자들은 향상된 직무 분절을 통해 최대한도로 기술적인 노동 분업을 달성하기 위해 직무를 설계해야 하는데 이 때 직무 설계는 숙련 전문화와, 최소한의 숙련 요건과 훈련시간, 극단적인 반복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으로 이해되었다. 이러한 시각은 산업사회학의 가장 중요한 논쟁을 낳게 되는데 그것은 브레이버만(Braverman, 1974) 연구에 의해 촉발된 "탈숙련 논쟁'이다. 그는 테일러의 생각과는 달리 작업장에서 효율성에 기반한 직무 설계가 숙련 향상을 낳기보다는 탈숙련을 초래했다고 주장하였다.

이 글은 과학적 관리론의 한계를 살펴보는데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님으로 과학적 관리론의 지속적인 영향력과 관련하여 과학적 관리론의 심리학적 가정을 살펴보자. [과학적 관리의 원칙들(1911)]에서 테일러가 밝힌 심리학적 가정은 "게으름 피우기(soldiering)"라는 개념에서 잘 묘사되어 있다. 테일러의 생각으론 "게으름 피우기"란 쉽게 일하려는 인간의 본능이자 경향이다. 이것이 사람들의 경제적인 흥미와 과학적 기초에 따른 직무 설계나 보상에 있어서 관리자의 실패와 결부됐을 때 피고용인들로 하여금 생산성을 낮추는 공모로 이끈다. 만약 관리가 직접적으로 개인들과 연결되고 피고용인들의 경제적 흥미를 만족시켜준다면 그들은 충분히 조정될 수 있다. 이것이 함축하고 있는 것은, 노동 행위의 궁극적인 설명은 심리학적인 것이란 점이다.

과학적 관리론과는 상이한 시각을 제시하고 있는 자아실현 학파는 더욱더 개방적이고 자율적인 동료 관계나 감독, 감시 기능의 축소 등을 통한 직무 향상이 조직의 효율을 높일 수 있다고 제안한다. 이러한 견해는 1960년대 이후 좀더 '계몽된' 관리자들로부터 인기를 얻었으며 테일러의 과학적 관리론의 대안으로 받아들여졌다. 맥그리거(McGregor, D., 1960)는 과학적 관리론을 인간의 참여적이고 능동적인 측면을 보지 못했다고 지적하면서 우매한 관리자들에 의해 수용된 과학적 관리론을 X이론으로, 피고용인의 능동적인 참여에 주목하는 새로운 관리론을 Y이론이라고 불렀다.

Y이론으로 부를 수 있는 대표적인 이론은 미국의 인본주의 심리학자인 마슬로우(Maslow, A., 1954)에게서 볼 수 있는데 그는 모든 인간 내부의 자아 실현 욕구에 주목하여 욕구 모형의 위계적 단계론을 제기하였다. 마슬로우는 노동에 대한 인간 욕구를 다섯 가지로 구분하고 이를 위계적으로 파악하여 노동을 통한 자아 실현(>존중>사랑>안전>생리학적 욕구)을 그 정점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았다. 그의 이론은 빈번히 전통적인 관리론적 접근을 비판하는 역할을 담당하였다. 전통적인 접근은 가장 낮은 수준의 욕구만에 만족하는 존재로 피고용인을 보았기 때문에 정작 피고용인이 중시하는 내적 욕구를 만족시켜 주지 못하는 오류를 낳았다는 것이다. 허즈버그(Herzberg, 1966) 역시 이러한 입장의 연구자로 만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과 불만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상이하다는 '두 요인 이론(two-factor theory)'을 제기하였다. 기술자와 회계사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허즈버그는 봉급과 같은 외적인 요인("낮은 단계의 욕구")에 영향을 받는 것은 불만족이지만 만족은 자아실현과 같은 내적인 요인("높은 단계의 욕구")에 더 영향을 받는다고 주장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결과는 모든 환경의 모든 인간에게 적용되지 않는다. 상황에 따라서 결과가 다르게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과학적 관리론과 자아실현 접근을 평가한다면 우리는 쉽게 어리둥절한 독설에 도달하게 된다. 양자는 옳을 수도 틀릴 수도 있다! 우리는 여기에 마술적인 단어 "환경에 따라서"라는 말을 덧붙여야 한다. 그리고 이 환경이란 바로 구조적이고 문화적인 요인이며 이러한 요인들의 차이에 따라서 양자는 맞기도 하고 틀리기도 하다는 것이다.

뒤르켐-체계 접근

첫 번째로 살펴본 심리학주의와는 대조적으로 개인과 그들의 욕구에 초첨을 맞추는 대신 개인들이 한 부분으로 참여하는 사회체계에 초점을 맞추는 접근을 살펴보고자 한다. 사회체계는 전체로서의 사회, 선택적으로 노동조직과 조직의 하부 단위의 체계를 의미한다. 핵심적 개념은 사람 그 자체 보다는 사람들간에 맺는 관계의 유형이다. 이것에 대한 강조는 사회학의 기초자 중 한 사람인 에밀 뒤르켐의 저작에서 영감을 얻은 것이며 뒤르켐은 산업 사회학 최초의 두드러진 학파, 인간관계학파의 이론적 토대를 제공하였다. 뒤르켐은 또한 최근의 노사관계론과 조직사회학에 있어서 체계론에 영감을 주었다.

뒤르켐은 종종 가장 우수한 사회학자로 묘사된다. 여기에서 우리는 그의 중요성과 그의 저작의 주요한 문제를 본다. 대학교수 신분의 첫번째 사회학자로서의 그의 위치는 새로운 학과를 설립해야 한다는 압력을 그에게 주었다. 이같은 사실은 아마도 그가 과학과 자율적이고 외재한 "사회"의 실재에 관한 과도한 강조를 낳았다. 공동체가 개인보다 우선한다는 사고는 상당히 이데올로기적이고 보수주의를 잠재하고 있는 것이자만 뒤르켐을 보수주의 사상가로 보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그는 과거로 돌아가거나 현상태를 유지하는 것 모두를 부정했다. 그는 자신이 살았던 시대에 널리 유행하던 개인주의에 대한 강력한 반발을 했던 것이다.

그는 유기적 연대(the organic solidarity)를 건강한 개인주의와는 달리 이기주의의 확산에 영향을 미친 자유방임적인 경제학과 공리주의 철학에 의해 위협받는 건강한 사회에 필수적인 것으로 보았다. 아노미적 상태를 벗어난 건강한 개인주의는 사회가 규칙과 규범을 통해서 규제를 제공하는 한에서 존재한다고 뒤르켐은 생각한 것이다.

아노미에 대한 그의 분석과 사회적 연대, 통합에 대한 관심은 인간관계학파의 대변자인 엘튼 메이요에게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 다만 메이요는 뒤르켐이 주목하지 않은 관리적 측면에 주목했고 뒤르켐처럼 직업에 기초하여 도덕적 통합을 추구하는 대신 작업집단과 기업가/관리자의 자질에서 해답을 구하고자 했다. 관리자의 자질과 원활한 의사소통이 도시산업 문명의 잠재적 질병을 치유할 수 있으리라 믿었던 것이다.

인간관계학파의 성장은 전후 대규모 기업의 등장에 따른 통제의 문제와 노조의 도전을 합법적으로 통제하는 문제가 대두하면서 가능했다. 기존의 과학적 관리로는 해결되지 않은 문제의 원인을 규명하는 것이 필요했고 호오돈 공장 실험을 통해 인간관계학파는 물리적 조건보다 노동자들의 산출에 더 영향을 미치는 비공식집단의 존재를 발견하게 된 것이다.

인간관계학파는 뒤르켐의 영향 외에 빌프레도 파레토의 영향을 읽을 수 있다. 첫 번째는 노동자들의 행동은 이성보다는 감성에 따른다는 그의 견해다. 테일러의 생각과는 달리 인간은 경제적인 합리성에 따라서만 행동하지 않는다. 두 번째는 뒤르켐과 마찬가지로 체계를 강조한 그의 견해에 영향을 받았다. 특히 통합과 함께 부분과 전체의 필연적인 상호의존성을 받아들였다.

인간관계학파는 여러 가지 측면에서 비판에 직면한다. 관리자적 편의 문제나 피고용인의 합리적 행위를 인정하지 못한 점, 이익을 둘러싼 경제적 다툼을 부인한 것 등. 인간관계학파는 다른 어떤 것보다도 비판에 취약한 학파이기는 하지만 이들 저작의 특징은 향후 노동, 조직, 노사관계에 과한 연구에 있어서 체계적 접근을 가능하게 했다.

그 자체로서 사회에 주목하거나 사회체계(이후 사회-기술체계)로서 조직에 주목하는 사고는 뒤르켐의 저작과 파레토, 뒤르켐 전통의 다양한 인류학자들에 기초한 시각, 사회를 그것을 둘러싼 환경이내에서 지속적인 안정을 추구하는 살아있는 유기체로 바라보는 시각에서 비롯됐다. 20세기 가장 영향력을 행사한 사회학자인 탈코트 파슨즈은 이러한 생물학적 유추에 상당히 의존해 있으며 메이요와 헨더슨의 "파레토 학파"의 일원이었다. 그는 산업과 조직사회학에 상당한 영향력을 미쳤으며 그의 "일반체계이론"의 대중적인 성장을 거두었다.

노동과 산업 사회학에서 체계론적 시각은 의심할 여지 없이 노동조직 연구에서 이루어졌다. 1950년대 중반에서 70년대까지 정설이 되었던 견해, 환경내에서 기능하는 개방체계로서 공식 조직을 바라보는 관점은 조직이론의 다양한 학파에 의해 공유되었다. 여기에는 지속적으로 매우 영향력을 행사한 사회-기술체계론을 포함한다. 이제 체계론은 고전적인 관리접근을 대체하게 되었다.

노사관계에서 체계의 영향은 적어도 산업 갈등에 있어서 더욱더 사회학적 관점을 견지하고 있다. 그 두드러진 주자는 바로 영국의 옥스포드학파지만 이러한 접근이 보다 더 두드러진 것은 던롭이 제시한 모델에 기초한 미국적 전통이다.

이들의 정통파로서의 지위는 1960년대 중반이후 막스 베버나 칼 마르크스의 권력과 갈등 지향적 시각에 자리를 내주게 된다. 사회학자들은 산업갈등의 본질이 권력과 불평등, 지배와 착취, 그리고 계급갈등의 성격을 갖는다는 사실을 느끼게 된 것이다. 체계접근의 가장 큰 취약점은 이 모델이 단지 통합과 유지라는 한 측면만을 강조한다는 사실이었다.

상호작용론의 접근

미국의 시카고대학 사회학과에 뿌리를 둔 상호작용론은 뒤르켐-체계론과 완전히 대비되는, 개인과 소집단, 그리고 의미를 강조한다. 노동 연구에 있어서 상호작용론 역시 뒤르켐과 마찬가지로 지속적인 중요성을 갖는다. 이 지속성은 핵심적인 사회적 제도로서 직업을 위한 점과 사회에 있어서 노동분업의 중요성을 인정한 점이다.

상징적 상호작용론으로 알려진 사회학 이론의 한 분야는 시카고 학파에서 행해진 다분히 경험적인 노동연구에 기초하고 있다. 상호작용론자들은 쿨리와 미드의 저작에 기초한 관점, 곧 개인과 사회는 분리될 수 없는 단위로 그들의 관계는 어느 하나가 다른 하나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상호 의존적인 관계라는 시각이다.

상호작용적 시각의 조사 연구를 확립한 인물은 로버트 파크로 그는 인류학적 연구에서 전통적으로 사용된 참여관찰에 기초하여 시카고 사람들의 정상적이고 일탈적인 생활을 연구하였다. 그는 최근까지 "일의 사회학"에 인상깊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에버릿 휴즈에 영향을 주었다. 에버릿 휴즈는 뒤르켐이 사회적 질서의 문제에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으로 직업을 보았던 데 반해서 직업 연구를 사회학 연구의 결과가 아닌 출발점으로 삼았다.

휴즈의 접근은 노동 그자체와 그것의 사회적 상황에 의해 발생하는 문제와 긴장에 주목하면서 노동의 사회적 드라마(일 속에서 이루어지는 상호작용)에 초점을 맞추었다. 그는 개인이 일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에 대처하고 적응하는가, 특별히 자신들의 정체성을 유지하는 문제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켰다. 나는 희망하기를 이것이 얼마나 매혹적인 접근인가에 대해서 다른 장에서 살펴볼 것이다. 곧 어떻게 다른 직업의 일원들이 그들이 일하는 속에서 부딛치는 문제에 대처하는가란 문젤르 살펴본다. 휴즈는 그의 학생들에게 기이하고, 더럽운 직업들에 대한 초점을 맞출 수 있도록 용기를 주었다. 이것은 단지 이런 직업들이 흥미롭기 때문이 아니라 우리가 당연시 하는 그러나 주목하지 않았던 노동 경험에서의 일반적인 관련 요소를 이런 직업들이 연구할 수 있도록 돕기 때문이다.

조직사회학에 대한 시카고학파의 영향은 산업조직보다는 모든 노동조직의 집단들 사이의 협상과 적응 과정에 대한 것이다. 스트라우스와 그의 동료들의 병원에 관한 연구(1963)나 어빙 고프만의 감옥소와 같은 "총체적 기관(total institutions)"에 관한 연구 등이 그 실례이다.

민생방법론(Ethnomethodology) 역시 상호작용적 시각을 읽을 수 있다. 이들 연구자들을 시카고학파의 사고와 현상학, 베버 방법론이 복합된 시각을 견지한다. 이들은 사회 현상의 실재를 거부하며 그렇기 때문에 사회, 사회구조, 조직과 같은 것을 거부한다. 대신에 이들은 사회의 일상적인 사람들의 머리속에 존재하는 이러한 유형들의 개념에 주목한다. 비트너는 과학적 개념으로서 보다는 평범한 사람들의 상식적인 구성물로써 "조직"을 봐야 하며, 어떻게 사람들이 그들이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의 개념을 탐색하는가에 연구를 집중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러한 민생방법론의 견해는 조직 형성(실버만과 존스, 1976)에 관한 연구자들에 의해 응용되었다. 그러나 아마도 이것의 중요성은 기존사회학의 위험성, "사회", "계급", "조직"과 같은 개념의 추상화로 나아간 70년대의 학풍에 대한 강력한 비판을 행했다는 점이다.

베버-사회적 행위 접근

이 시각은 개인의 의미적 활동이라는 미시적 접근과 경제적 역사적 변화라는 거시적 접근 양자를 설명하려는 사회학적 접근을 추구하는데 있어 하나의 거대한 전망과도 같은 것이다. 사회전체적 '도덕 질서'와 노동분업에 관한 상호작용론자들의 관심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관심은 실재적으로 집단이나 직업 수준에서 이루어졌다. 그들은 성공적으로 미시적 수준의 의미와 거시적 수준의 역사적 문화적 유형을 관련짓지 못했다. 이런 관계에 대한 관심은 독일의 사회학자인 막스베버의 작업에 기초하고 있다.

막스 베버의 작업과 이념은 종종 잘못 이해되고 해석된다. 이것은 그의 미완성 저작, 다양한 이슈에 대한 그의 모호성, 사회학적 작업과 분리된 정치적인 저술활동들에 기인한다. 그래서 베버는 흔히 마르크스와 대립되는 학자로 이해되지만 베버의 마르크스 사상에 대한 반응은 그것에 대립하고 파괴하려고 애썼다기보다는 오히려 현대자본주의를 이해하는데 있어서 보다 설명력있는 이론을 정립하기 위해 마르크스 사상을 취했다고 보아야 한다. 그의 정치적인 저술은 자본주의 보다 사회주의를 더 선호했다는 사실을 보여주며 다만 그러한 선호가 자본주의 사회 조직에 대한 열중보다 적었을 뿐이다. 그는 관료제로인한 개인 자유의 위협을 우려했고 그런 그의 생각은 베버 사상을 관통하는 비관론을 읽을 수 있게 한다.

베버는 사회학을 사회적 행위에 대한 연구로 정의했다. 그는 구조나 체계라는 표현을 회피하는 대신 '합법적 질서'라는 전체 사회와 사회적 의미를 연관지었다. 베버는 서구 역사를 합리화의 과정으로 보았다. 곧 행위의 전통적이고 주술적인 기준이 기술적이고 계산적이고 과학적인 기준으로 대체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이러한 합리화 과정이 갖는 순기능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가져다 줄 수 있는 역기능에 주목했고 그러한 경향이 개인의 자유를 위협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정치 경제적인 역동적인 유형의 맥락속에서 개인의 사회적 행위를 설명하도록 우리를 이끌었다. 그의 이러한 견해는 오늘날 산업사회학의 경향을 담고 있는 것이다.

그의 견해는 다양한 영국 사회학자들에 의해 적용되었다. 가장 두드러진 것은 작업장과 외부 공동체 그리고 피고용인의 문화생활에서의 행위 사이에 연계성을 연구하는 골드쏘프와 록크우드의 "노동 지향적 접근"이라고 할 수 있다. 나는 이 저서에서 이 노동지향적 접근에 대한 보다 정교한 분석을 시도할 것이다.

마르크스적 접근

초기의 강력한 영향력에도 불구하고 점차 침체되었던 맑스주의에 대한 사회학의 관심이 최근 다시 부활하고 있다. 이것은 현상태의 유지, 합의 지향적인 아카데미 사회학에 대한 반작용으로 이해할 수 있다. 그것은 사회학이 너무나 정적인데서 비롯된 역사에 대한 무시를 반영한다.

마르크스와 엥겔스는 인간 본질을 가정하는데 그것은 인간은 그들의 노동을 통해 자신들의 인성의 풍족시킨다는 것, 곧 인간 세계를 창조하는 것은 노동이라는 가정이다. 그러나 노동이 수행되는 조건은 인간을 풍족시키기는 것과 너무나 다르다. 자본주의 하에서 노동자는 자본가에 의해 불평등 관계에 강제되어 있고 자신의 노동력을 팔아야 하는 신세다. 자본주의 하에서 노동자는 항상 풍족함을 느끼지 못한다. 자신의 도구를 갖지 못하고 노동생산을 통제하지 못하고 자아 실현을 이루지 못하는 상황에서 소외된다.

마르크스는 나아가 사회 발전의 유형으로서 역사적인 모형을 제시한다. 더욱더 분명하게 그는 자본주의 사회의 구조적 모형, 곧 자본주의 생산양식을 묘사한다. 이 생산양식의 하부구조는 생산관계(자본가/노동자)와 생산수단으로 이루어지며, 상부구조는 이데올로기, 종교, 법, 정치 문화적 제도로 구성된다. 상부구조와 하부구조는 상호작용을 하며 특히 하부구조는 상부구조를 규정하며 그 관계는 변증법적이다. 이러한 자본주의 생산양식은 본질적으로 불안정하며 결과적으로 붕괴된다. 이것은 자본가와 노동자의 근본적인 갈등에서 비롯된다.

이처럼 마르크스와 엥겔스의 사상은 단순히 사회학적 이론만을 담고 있지 않다. 맑스가 이론과 실천을 병행하길 원했다는 사실에도 불구하고 사회학자들은 맑스와 맑스주의 사상의 분석적 가치를 높이 평가했다. 그러나 사회학자들은 그의 행동강령을 따르지 않는다는 점에서 분명 맑스주의자들과 구분된다. 맑스주의의 정치적인 가치를 공유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있어 중요한 문제는 계급, 착취, 그리고 대규모의 역사적인 변화에 관심을 갖는다.

계급, 착취, 노동과정 그리고 소외 등의 핵심 개념은 1960년대 이후 노동과 산업사회학에 빈번하게 등장하기 시작했다. 노동에서의 갈등에 대해 다양한 측면에서 연구자들은 맑스주의적 관심을 적용한다. 하이만은 '맑스주의적 노사관계론'을 설득력있게 제시한 바 있다.

공식 조직에 대한 맑스주의 관심은 흔히 조직론의 "비판" 사회학으로 불리는 여러 학자들, 영국의 클레그와 던켈리, 살라만이나 미국의 벤슨 등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그러나 맑스주의가 산업사회학에 미친 영향중에서 이 모든 것 보다 특히 관심을 끄는 것은 "노동과정"에 대한 것이다. 74년 핸리 브레이버만의 저서 '노동과 독점자본'이 출판된 이후 오랫동안 "탈숙련논쟁"이 지속되었다. 이 부분에 관해서는 다른 장에서 보다 상세하게 다루도록 하겠다.